약국에서 필수인 컴퓨터가 고장 나면 약사는 답답하고 환자도 매우 불편해지지만 간단한 요령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권 한 지부 정보통신이사는 "약국들을 다니며 고장 난 컴퓨터를 손봐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고장원인의 상당수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먼지가 쌓여 발생하는 것이었다"며 평소에 관리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PM2000 같은 청구프로그램만 가동하고 심지어 인터넷도 사용하지 않는 약국들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도 누적되면 다른 프로그램이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컴퓨터가 고장나게 되는 사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약국 컴퓨터에서 적절한 관리가 다양한 활용이 중요하다는 것.     
 
지부 정보통신이사를 지냈던 다른 약사는 "약국에 먼지가 많아 평소에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명이 다 된 컴퓨터는 제 때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컴퓨터는 3~5년 정도가 수명인데 그를 초과해 사용하는 약국도 상당수 있다. 컴퓨터는 약국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1년 20만원 정도를 투자하는 셈 치고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약사회가 약국 관련업체와 제휴해 주기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면 관련 프로그램과 주변기기 등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권했다.